■ 복수극 영화의 묘미는 '복수'라는 주제를 통해 관련된 인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상실감, 배신, 개인적인 피해 등 어떤 잘못된 일을 당한 주인공이 등장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대방에 대한 끊임없는 복수에 대한 탐구를 하게 된다. '복수'를 하는 동안 도덕적, 윤리적 딜레마에 빠지게 되며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고 그 안에서 '복수극'이 펼쳐진다.
<'복수극'의 정의> 참조 https://nofilmschool.com/revenge-movies
What Are the Best Revenge Movies? (Definition and Examples)
It's time for your characters to seek retrib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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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폴 앤드류 윌리엄스 (영국 드라마 '브로드처치' 에피소드 연출)
■ 출연: 닐 마스켈 (대표작: '킬 리스트', 영국 드라마 '유토피아'), 데이비드 헤이먼 (대표작: '나의 이웃 히틀러')
■ 내용: 10년 전에 죽었다고 생각한 '불'이 다시 돌아온다. 자신을 해치려고 했던 아내와 그녀의 가족, 그리고 친구들에게까지 복수를 하기 위해 돌아온 남자의 무자비한 심판이 시작된다.
■ 시작과 함께 잔혹한 복수가 바로 시작되는데 이 남자가 왜 이러는지는 중간중간 플래시백을 통해서 과거 사연이 나오고 후반부에 가면 아주 명확한 이유가 나오게 되고 어떻게 이 남자가 돌아왔는지도 알게 된다. 마지막 결말을 보고 나면 섬뜩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해서 호불호가 나뉠 순 있으나 영화 내내 나오는 잔인한 복수의 정당성이 부여되는 결말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2) 한국 범죄 스릴러 영화 '오로라 공주 (Princess Aurora,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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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공주 | 왓챠
연이은 살인 사건이 일어나지만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시신 곁에 붙어있는 오로라 공주 스티커만이 연쇄살인임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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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방은진
■ 출연: 엄정화, 문성근, 최종원, 권오중, 현영, 김용건, 박효준
■ 내용: 시신 곁에 붙어 있는 오로라공주 스티커로 특징되는 연쇄살인사건을 담당한 오 형사는 현장 CCTV를 통해 메시지를 남기는 정순정이 범인임을 직감하지만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수사팀을 혼란에 빠뜨리며 각기 다른 수법으로 잔혹한 살인을 집행하는 순정은 돌연 살인 장소를 공개하며 도심 외곽 쓰레기 매립장으로 군, 경찰과 언론, 전 국민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 '복수극'에서 '모성애'가 나오는 경우 그 처절함은 더 강도가 세진다. 특히,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보고 나면 굉장히 슬픈 내용이라 영화 전체의 잔인함에 더 설득력을 준 것 같다. '모성애'가 장착된 '복수극'중에서도 가장 강렬한 '복수극' 영화 중 하나였다고 생각이 든다.
3) 네덜란드 블랙코미디 범죄 스릴러 영화 '칼럼니스트 (The Columnist / De Kuthoer,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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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 죽이기 | 왓챠
인기 칼럼니스트이자 작가인 펨케는 소신 발언으로 인해 익명의 악플러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는다. 스트레스에 괴로워하던 펨케는 우연히 한 악플러를 만나 그를 공격하게 되면서 묘한 해방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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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이보 반 아트
■ 출연: 카챠 헤르베스 (대표작: 미국 드라마 '이블')
■ 내용: 칼럼니스트인 펨케는 방송에 출연한 이후 SNS 상에서 온갖 비난을 받게 된다. 별 다른 이유 없이 트집을 잡아 자신을 폄하하는 댓글들을 읽은 펨케는 우울증에 걸릴 지경이 되고, 그 댓글을 단 수많은 사람들 중 하나가 자신의 이웃이라는 걸 알게 된다. 이웃을 죽인 후 희열을 느낀 펨케는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살해할 악플러들을 찾아 나선다.
■ 익명성 뒤에 숨어서 악플을 날려대는 악플러들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영화이며 주인공이 한번 살인을 시작한 이후 완전히 상습적으로 악플러들을 찾아내 죽이는 행동 자체에 대한 희열을 느끼며 점점 성격이 돌변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암울하고 어두운 복수극이기보다는 주인공의 행동 변화를 보며 웃음도 터지는 '블랙코미디'적인 분위기로 전개가 된다. 특히, 엔딩이 이 영화의 분위기를 압축시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4) 미국 액션 스릴러 영화 '아이 엠 마더 (Peppermin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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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엠 마더 | 왓챠
평범한 주부 라일리는 마약 조직원들의 총격으로 눈앞에서 남편과 딸을 잃는다. 그는 증인석에서 범인을 지목하지만, 부패한 판사는 이들을 풀어준다. 5년 후, 총격 사건의 연관 인물들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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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피에르 모렐 ('테이큰' 연출)
■ 출연: 제니퍼 가너 (대표작: 미국 드라마 '앨리어스', 영화 '데어데블', '엘렉트라')
■ 내용: 여느 주부들과 크게 다를 것 없는 평범한 주부 라일리는 10살 딸의 생일, 마약 조직원들에 의해 남편과 딸을 동시에 잃게 되지만, 부패한 판사 때문에 아무런 수도 써보지 못한 채 범인들을 눈앞에서 놓친다. 그러나 이렇게 풀려난 범인들은 5년 후, 한 명씩 살해당하기 시작하고, 이 사건의 범인으로 라일리가 지목된다.
■ '테이큰' 감독의 액션 영화라 기승전결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정한 패턴으로 흘러간다. 예상 밖의 내용은 전혀 없다. 하지만, '엄마'의 '복수'라는 점에서 절심함이 더 느껴진다. 역시 '모성애'가 주는 임팩트가 있다. 그냥 무난한 액션 영화로 즐길 만한 영화였다.
5) 프랑스 액션 스릴러 영화 '리벤지 (Revenge,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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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벤지 | 왓챠
연인과 동행한 사냥 행사에서 연인의 친구들에게 성폭행당한 제니퍼. 합의를 강요받던 제니퍼는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죽은 줄로만 알았던 제니퍼는 피의 복수를 위해 다시금 살아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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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코랄리 파르자 (차기작은 마가렛 퀄리, 데미 무어, 데니스 퀘이드 주연의 '바디 호러' 장르 영화 'The Substance')
■ 출연: 마틸다 안나 잉그리드 루츠 (개봉을 앞둔 '레드 소냐' 리메이크 영화에서 '레드 소냐' 역할로 캐스팅됨.)
■ 내용: 부유한 유부남들인 리차드, 스탠, 딤트리는 매년 사막으로 함께 사냥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올해는 리처드가 자신의 전 여자친구인 젠을 여행에 데려온다.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젠은 스탠과 딤트리의 관심의 중심에 서게 되고, 급기야 그들은 젠에게 끔찍한 일을 저지르게 된다. 공포에 휩싸인 젠은 세 남자로부터 도망치던 중 낭떠러지에 떨어지고 만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젠의 복수전이 시작된다.
■ 스토리는 전형적인 고전 복수극 형태를 띠고 있다. 잔혹함으로 유명했던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와 비슷한 결의 영화였다. 하지만, 결정적인 차이점은 '복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 무덤에 침을 뱉어라' 같은 경우 주인공 여성이 남성들에 의해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을 매우 관음적 시선으로 다뤄서 선정적인 느낌이 극대화된다.
■ '리벤지'의 경우 그 과정은 보여줄 만큼만 보여주고 주인공이 가해자인 남성들에게 처절한 '복수'를 하는 과정에 집중하면서 영화가 전개된다. 몇몇 '복수극' 영화들이 피해를 입은 주인공이 죽다 살아나서 불사신처럼 돌아와서 '복수'를 하는데 그 과정에서 개연성이 떨어지는 경우가 꽤 있다. '리벤지'도 그에 해당되는데 다행히도 그 중간 과정을 최대한 설득력 있게 보여주려고 많은 노력을 한 게 느껴지는 영화다.
‘이 포스팅은 왓챠 큐레이터 활동의 일환으로, 구매 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