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까지만 해도 한국영상자료원 / 시네마테크 KOFA에서 무료로 상영해 주는 영화들은 주로 아트하우스 영화겠거니 하고 가 볼 생각을 안 했다. ■ 우연히 한국영상자료원 인스타 피드를 보다가 매번 정해지는 프로그램이 생각보다 다채로웠고 처음 방문한 계기는 'LA 네오 느와르' 특집으로 존 부어만 감독의 액션 범죄 영화 '포인트 블랭크 (Point Blank, 1967)'였다. 재밌다는 얘기만 들었고 기회가 없어서 못 봤던 영화를 여기서 대형 스크린으로 접할 줄 몰랐다! ■ 그 후부터 어떤 프로그램이 새로 올라오는지 매주 체크하는데 다른 때에 비해서 정확한 테마가 없어 보이는 '2023년 사사로운 영화' 리스트에서 내 눈을 의심하게 되는 영화를 발견했다. 바로 슬래셔 영화 '테리파이어 2'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