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값하는 영화 후기

역대 최고의 4DX 경험! 정이삭 감독의 '트위스터스 (Twisters, 2024)' 후기

쿠엔틴핀처 2024. 8. 15. 13:44

 

감독: 정이삭 ('미나리' 연출)

출연: 데이지 에드거존스, 글렌 파월, 앤서니 라모스, 키어넌 십카, 사샤 레인

시놉시스: '케이트' 쿠퍼'는 대학시절 토네이도로 인해 비극을 겪은 전직 스톰 체이서로 현재는 뉴욕에서 폭풍 패턴을 연구 중이다. 그녀는 새로운 추적 시스템을 테스트하기 위해 친구 '하비'에게 이끌려 평원으로 나가게 된다. 그곳에서 그녀는 소란스러운 동료들과 함께 폭풍을 쫓는 모험을 시작하는데 매우 매력적이고 무모한 SNS 슈퍼스타 '타일러 오웬스'를 만나게 된다. 폭풍 시즌이 다가오게 되면서 정말 무서운 현상이 벌어지고 케이트, 타일러 및 그들의 경쟁 팀은 목숨을 걸고 싸우면서 오클라호마 중부 지역으로 모이는 여러 폭풍 시스템의 경로에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얀 드봉 감독의 트위스터 (Twister, 1996) 이후 28년 만의 후속작이다.

 

'트위스터스' 후기

 

■ 4DX 별점: 1000점만점에 999점

■ 영화자체 별점 : 1000점만점에 725점

■ 새벽 6시 50분 1회차 관람하러 정말 급하게 준비하고 갔다.

 

 

 

 

 

■ 재난영화 (지진, 회산, 괴수물 등)를 보면서 항상 맘에 안드는게 인간의 서사와 재난쪽 분량의 밸런스인데 인간쪽 이야기가 길어지면 지루해지고 재난장면만 길게 나올때 창의적이지 못하면 피로감이 쌓인다.

■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주인공의 서사와 토네이도로 인한 재난상황, 이 두가지를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않고 아주 잘 섞어놓았다.

■ 자신이 매료됐던 일을 하다 희생을 치루고 고통속에 살아가다가 결국 이를 극복하려고 다시 그 세계로 되돌아가는 '케이트'의 이야기는 감정적으로 과하지도 않았고 적절했다. (비슷한 영화 : 폴 600미터)

■ 심각하기만 할 수도 있는 스토리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는 인물이 인플루언서 '타일러 오언스'인데 글렌파월 캐스팅이 정말 잘맞는다. 껄렁하다가 진지하다가 매력이 넘친다.

■ 애매모호한 로맨스 설정 굿

■ 나도 오클라호마주에 잠깐이나마 살아봐서 어느정도 공감도 되고 반가운 요소가 많았다. OU 티셔츠, Sonner State 등등

■ 아칸소 시골 출신의 정이삭 감독이 보여주는 미국 중서부의 정서 아주 리얼하다.

■ 토네이도를 쫓는 사람들에 이야기에서 그치지않고 자연재해로 인해 생기는 그 여파에 대해 다룬다. 그러기에 인간적인 정서가 필요하고 정이삭 감독이 그 이야기를 하기에 딱 맞는 감독이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