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값하는 드라마 후기

<왓챠> 영화 '대부'의 제작과정을 담은 전기 드라마 '오퍼: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 (The Offer, 2022)' 후기

쿠엔틴핀처 2024. 3. 9.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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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 ‘대부’ 비하인드 스토리 | 왓챠

인기 소설 '대부'를 영화로 제작하려는 신인 프로듀서 앨 러디와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시간도 예산도 부족한 가운데 계속되는 스튜디오의 압박, 때마침 찾아온 마피아의 거절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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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마이클 톨킨 (드라마 '레이 도노반' 영화 '딥 임팩트' 각본 담당)

출연: 마일스 텔러, 매튜 구드, 댄 포글러, 콜린 행크스, 지오바니 리비시, 주노 템플

시놉시스: 1970년대 초반 대히트를 친 영화 '대부 (The Godfather, 1972)' 제작의 무대 뒤를 그린다.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족이자 거대 범죄 조직인 꼴레오네 가문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 '대부'가 베스트셀러가 되자 파라마운트 영화사에서 영화화 권리를 취득하고 막 영화계에 뛰어든 앨 러디에게 제작을 맡긴다. 그리고 감독으로는 당시 떠오르는 신인이었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가 기용된다. 하지만, 이탈리아계 미국인들은 자신들에게 차별적인 영화가 될 것이라고 적대감을 표출하며 방해를 한다. 처음부터 원작 소설을 탐탁지 않게 여기던 마피아 세력은 영화 제작을 무산시키려 하는데 프로듀서로 고용된 '앨 러디'는 5대 마피아 패밀리 중 하나인 콜롬보 패밀리의 조 콜롬보와 우호관계를 쌓으며 제작을 진행하려 하는데...

■걸작중의 걸작 '대부'가 이렇게까지 힘들게 온갖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제작되었다는 걸 알고 나니 제작자와 감독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오퍼'를 보고 나서 '대부'를 다시 감상하면 전에 몰랐던 새로운 관점으로 영화를 보게 된다.

 

1) 턱없이 부족한 제작비 / 스튜디오와의 제작비 갈등

2) 신인급 알 파치노를 캐스팅 하기위한 감독과 제작자의 피나는 노력

3) 이탈리아계 이민자들의 분노

4) 마피아로부터의 위협

 

■이런 환경에서 영화가 빛을 봤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재미 포인트 중 하나는 실제 배우 싱크로율이 너무 좋다는 것인데 실제 영화제작에 참여했던 중요 인물들의 재현, 혹은 이들의 말투나 외모가 너무 닮았다. 특히 '대부'의 주연 배우인 말론 브란도를 연기한 저스틴 챔버스는 브란도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독특한 발음을 완벽하게 재현해 낸다. 또, 알 파치노를 연기하는 안소니 이폴리토 역시 젊은 시절 알파치노와 판박이였다.

■그외에 실존인물과 얼마나 닮았는지는 모르지만 아주 개성 강한 캐릭터인 파라마운트의 사장, 로버트 에반스 역할을 매튜 구드가 연기하는데 정말 이 드라마에서 씬스틸러였다.

 

영화 '대부' 팬들은 필수 시청을 권한다. 이미 봤더라도 '대부'를 한번 다시 감상하고 바로 이어서 이 시리즈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대부'는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나이가 들면서 볼 때마다 새로운 것이 보이는 영화다. 그냥 영화 자체가 멋있다고 느꼈던 어린 시절과 '가족'과 '인과응보' 등의 테마가 서서히 눈에 들어오게 되고 재감상 때마다 곱씹게 된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또 '대부'가 보고 싶어진다.

 

‘이 포스팅은 왓챠 큐레이터 활동의 일환으로, 구매 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