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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 마이크 아헌
■출연: 매브 히긴스, 배리 워드, 윌 포트, 클라우디아 오도허티
■시놉시스: 영혼들과 대화할 수 있고 그 영혼을 사후로 돌려 보내는 ‘고스트 버스터’같은 능력을 가진 로즈는 과거 어떤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더이상 그 일을 하지 않고 마을에서 운전 교습소 교관으로 일을 하면서 지내는 중. 그러던 어느날 마틴이라는 남자가 자신의 딸이 빙의가 되었으니 딸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결국 그 일을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내용
■ 2019년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이었는데 기회가 안되서 못본 뒤 까먹고 있다가 뒤늦게 찾아본 영화인데 딱 기대치에 부합하는 만족스런 코미디 호러영화였다.
■익숙한 배우는 SNL 크루 출신으로 최근에는 맥가이버 패러디 영화/TV시리즈인 ‘맥그루버’에 출연했던 윌 포트인데 여기선 악을 숭배하는 원히트원더 락뮤지션으로 출연한다.
■윌 포트는 그냥 가만있으면 멀쩡하게 생겼는데 코믹연기할때 목소리나 얼굴표정연기가 정말 찌질함의 끝판왕 수준이다. 콧수염을 기르고 나오면 미국에서 전형적인 이미지인 변태 범죄자같은 느낌도 들고 (‘굿보이즈’에서 리얼돌을 구입하려는 중년변태 아저씨로 나옴) '맥그루버'에서는 폼은 엄청 잡지만 하는 일마다 어설픈 전직 첩보원 '맥그루버'를 능청스럽게 연기한다. 어떻게 꾸미고 나오느냐에 따라 매번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웬만하면 윌 포트가 나오는 작품은 한번쯤 다 찾아보려고 노력중이다.
■일단 화면톤부터 레트로풍이고 B급 감성이 물씬 풍기는 영화인데 주인공 ‘로즈’의 캐릭터가 되게 재밌다. 어릴때 충격적인 일을 겪고 더이상 영혼과의 대화를 하지않고 지내다가 다시 그 일을 시작하게 됐는데 매사에 너무 느긋하고 당황하지도 않으면서 어설프기도 한데 일처리는 뚝딱 해낸다. 아일랜드 영화라 로즈 역할은 아일랜드 배우인 매브 히긴스인데 생전 처음 보는 배우지만 능청스럽게 연기를 너무 잘하더라.
■영적인 존재가 나타날때 발생하는 물질인 ‘엑토플라즘’을 정말 원없이 볼 수 있다.
■‘고스트 버스터즈’의 스핀오프 같은 느낌이 나고 영화의 분위기는 코믹스러우면서도 가끔 고어한 장면이 나오는게 꼭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의 분위기랑 비슷하다.
■아일랜드 영화이다보니 확실히 미국식 코미디보다는 영국식의 건조한 코미디 느낌이 나고 윌 포트가 오버 연기를 할때마다 살짝 미국 코미디 느낌도 나는 독특한 톤의 영화였다.
■B급 감성이 넘치는 영화 찾는 분들께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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