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아딜 엘아르비, 빌랄 팔라 (시리즈의 3편 '나쁜 녀석들: 포에버' 연출)
■ 출연: 윌 스미스, 마틴 로렌스, 제이콥 시피오, 바네사 허진스, 알렉산더 루드윅, 파올라 누녜스
■ 시놉시스:
마이애미 강력반 최고의 콤비 ‘마이크’(윌 스미스)와 ‘마커스’(마틴 로렌스). 가족과도 같은 ‘하워드’(조 판토리아노) 반장이 사망 직전 마약 카르텔 조직의 비리에 연루되었다는 뉴스 속보를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무도 믿지 말라는 ‘하워드’ 반장의 비밀 메시지를 받은 ‘마이크’와 ‘마커스’ 형사는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위험한 수사를 시작합니다. 서서히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와 마주하게 된 나쁜 녀석들. 그러나 이들 역시 함정에 빠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동료 경찰들은 물론 마약 카르텔 조직에게도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는 내용입니다.
■ 좋았던 점
1) 여전한 두 주인공의 케미, 조금은 달라진 두 사람
이전 작들과 마찬가지로 환상의 콤비인 두 주인공이 보여주는 액션과 개그는 여전했다. 그런데, 중년이 된 두 사람은 이전과는 많이 달라진 성격으로 마이크는 3편에서 겪은 일로 인해 트라우마를 안게 되면서 결정적인 위기 순간에 공황장애 증세를 보이며 집중을 하지 못하기도 하고 마커스는 이번 4편에서 어떤 큰일을 겪은 후 상황에 따라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하고 어쩔 때는 마이크보다 더 정신을 똑바로 차릴 때도 있다. 하지만, 여전히 뜬금없는 소리로 웃음을 주는 분위기 메이커는 여전히 마커스!
두 사람이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위기를 극복하는지 보는 게 이번 4편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
2)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 두 주인공
항상 경찰로써 사건의 단서와 범인을 쫓기만 하던 마이크와 마커스가 이번에는 도망자 신세가 된다. 이미 고인이 된 하워드 반장의 누명을 벗기려고 하다가 본인들도 누명을 쓰고 심지어 경찰과 빌런들 양쪽으로부터 도망 다녀야 하는 신세가 되죠.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두 사람이 벗어나는가? 가 중요한 이야기의 축이 된다. 아, 두 사람이 아니고 세 사람인데 재미를 위해 자세한 설명은 생략! (힌트: 3편과 관련된 인물)
3) 마이클 베이의 향수가 느껴지는 액션 장면!
마이클 베이의 손을 이미 떠난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두 감독들은 그의 정신을 계승하듯 폭발적인 액션 장면을 선보인다. 물론 마이클 베이보다 훨씬 절제는 한다. 정말 다양한 장소에서 펼쳐지는 마이크와 마커스의 화려한 액션 장면이 볼만했고 또 특이한 카메라 촬영 방법으로 독특한 시점의 액션 장면도 볼거리로 제공한다.
3편에서 마이크와 마커스에게 호되게 당했던 마커스 딸 메건의 남친인 레지가 4편에서는 결국 마커스의 사위가 돼서 나타나는데 이번 4편에서 짧고 굵게 존재감을 드러내며 자기 몫을 확실히 해낸다. 5편이 나온다면 더 비중 있는 역할로 보고 싶은 캐릭터다!
4) 가족에 대한 사랑, 믿을 수 있는 동료들
비슷한 버디무비의 대표격인 '리쎌 웨폰'처럼 세월이 흐르고 식구가 늘었다. 즉, 지켜야 할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이야기! 위기의 순간에 가족들을 보호해야 하기도 하고 두 사람의 전투력만으로는 한계점이 있기 마련!
이때, 3편에서 두 사람이 얻은 동료들, 바로 리타, 켈리, 돈이 바로 마이크와 마커스를 신뢰하며 그들을 도와주는 소중한 동료들이다. 각각의 능력을 발휘해서 미션 임파서블 급의 팀플레이를 선보이는 장면도 이번 4편의 재미 포인트!
■ 약간 아쉬웠던 점
바로 마이크와 마커스와 펼치는 구강 액션 장면의 일부가 개인적으로는 조금 안 맞았다. 익숙함에서 오는 실망감이랄까? 워낙 나쁜녀석들의 개그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보니 뭔가 더 독하고 기발한 개그들을 보여주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만큼은 아니었고 앞서 언급한 두 사람의 약간 달라진 성격,
특히, 마커스 때문에 굉장히 갑작스럽고 뜬금없는 상황 설정이 등장하기도 해서 그 부분은 취향을 좀 탈것 같다. 너무 개그를 위해 억지로 쥐어짜내는 듯한 상황이 조금 재미를 반감시키기도 했는데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지 개그 쪽이 약하다는 뜻은 아니다. 두 사람의 구강 액션은 여전하다!
★ 총평 ★
나쁜녀석들: 라이드오어다이는 나이를 먹은 마이크와 마커스 두 주인공이 개인적으로 또는 일적으로 여러 일을 겪으며 또 한 번 성장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켜내는 아주 화끈한 액션 블록버스터로 여름에 극장 가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