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보이즈 시즌4 바로 가기
■ 간략한 시놉시스: '빅토리아 뉴먼'은 그 어느 때보다 미국 정치 권력의 중심에 가까워졌지만 '홈랜더'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태이고 수명이 몇 달 밖에 남지 않은 빌리 부처는 더 늦기 전에 세상을 구해야 하기에 그의 거짓말에 지쳐 있는 '더 보이즈'와 협력할 방법을 모색해야만 하는데...
★★★★★MAKE AMERICA SUPER AGAIN★★★★★
■ 이번 시즌에 나온 슬로건이다. 대놓고 MAKE AMERICA GREAT AGAIN의 패러디이고 정말 그 어느 시즌보다도 암울한 내용을 보여준 시즌이면서 그 어느 시즌보다도 홈랜더와 도널드 트럼프의 유사성을 보여주려고 노력한 시즌 같다.
■ 그래서 로튼토마트를 체크해봐도 평론가들의 평은 이전과 비슷하게 우호적이었으나 관객 스코어는 평균 50점을 웃도는 수준이었는데 과연 확실하게 정치적 성향을 더 드러낸 드라마의 톤 때문에 별점 테러를 당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이전 시즌보다는 여러가지로 부족하다 느껴서 낮은 별점을 받은지는 알 수 없다.
◆개인적인 인상평 ◆
■ 당연히 매회마다 여전히 재미는 있었다. 여러 캐릭터들의 서사를 위해 새로운 설정들이 자꾸 나오는데 이야기의 마지막을 치닫기 직전의 내용들이라 그런지 그런 새로운 설정들이 중심이 되는 줄거리를 살짝 산만하게 만든다고 해야 될까...
■ 하지만, 알려진 것처럼 마지막 시즌이 될 시즌5에서 모든 걸 쏟아 붓기 위해서 이번 시즌은 최대한 '빌리 부처'와 '홈랜더'를 떨어 뜨려 놓기 위해 온갖 곁가지 스토리를 다 갖다 쓴 것 같은 기분이 든다.
■ 확실히 다음 시즌에서 '빌리 부처'와 '홈랜더'가 충돌할때의 임팩트는 대단할 것 같다. 시즌4에서 별의별 사이드 스토리를 진행시키며 두 사람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을 최대한 쌓아 올렸기 때문이다.
■ 매 시즌마다 당연히 등장하는 엄청나게 잔인한 폭력성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이번 시즌에도 강렬했으나 이미 '더 보이즈'에서 그런게 나올 것이라는 걸 예상을 할 수 있기에 자극적인 장면이 주는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 인상적이었던 캐릭터들 ◆
■ 애니/스타라이트의 정체성에 대해 고뇌하는 스토리텔링이 초중반까지 훌륭했던 시즌이었다. 하지만, 후반부에 휴이와 애니 사이에 생기는 사건은 굳이 저런 이야기로 전개를...?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좀 이질적인 내용에 두 사람의 성격과도 좀 안맞는 듯한 행동들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 '더 보이즈'에서 점점 더 믿음직한 존재로 변해가는 '휴이'
■ 위기 절명의 순간에 빠졌던 애쉴리는 시즌5에서 과연 어떤 식으로 모습을 드러낼지 정말 기대가 됨.
■ 프렌치와 키미코의 미래는 과연?
■ 빌리 부처에 밀리지 않을만큼 카리스마를 소유해야만 하는 '존 케슬러' 역할로 제프리 딘 모건 캐스팅은 아주 적절했다. 거의 모든 장면이 빌리 부처와 같이 나오는 장면이기 때문에 서로 주고 받는 농담도 그렇고 심각한 이야기를 할때도 그렇고 두 사람의 합이 물흐르듯 너무나 자연스럽고 빌리 부처의 스토리에 힘을 주는 조합이었다.
★ 총평 ★
■ 시즌5는 과연 선악구도로 명백한 한쪽의 승리로 끝날지? 아니면 진영 면에서 확실하게 결판이 나지 않는 회색지대로 끝이 날지?
■ 미국의 현실을 얼마나 반영하냐에 따라 결론이 나겠지만 어느 스토리로 진행이 되더라도 이번 시즌 이상가는 암울한 시대상을 보여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