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 바로 가기 https://www.wavve.com/player/vod?programid=F3901_F39000000029&history=all
■ 크리에이터: 세스 맥팔레인
■ 출연: 세스 맥팔레인, 맥스 버크홀더, 알라나 우바치, 저메인 스콧 그라임스, 조지아 위검
■ 피콕 오리지널, 8부작
■ 시즌2 제작 확정!
■ 시놉시스: 1993년~1994년을 배경으로 하는 이 시리즈는 2012년 영화 '19곰테드'의 이전 이야기로 '존 베넷'의 16세 틴에이저 시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테드는 아버지 매티, 어머니 수잔, 사촌누나 블레어와 함께 살고 있고 테드는 나머지 가족이 학교나 직장에 가 있는 동안 자꾸 말썽을 일으키게 되자 존과 함께 학교를 다니는 신세가 된다.
■ 애니메이션 '패밀리 가이'와 영화 '19곰테드'를 창조해낸 세스 맥팔레인이 크리에이터이며 전 에피소드를 직접 연출했고 공동각본가로도 참여했다.
■ 세스 맥팔레인의 주특기인 19금 저질 구강 액션 개그가 쉴 새 없이 터진다. 한 에피소드다 빵빵 터지는 상황이 여러 번씩 나온다. 물론 의미 없는 저질 개그도 많지만 가족문제, 결혼생활 및 부부간의 문제, 인종차별, 정치, 성차별, 성 정체성 등 다양한 이슈를 녹여내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 배경이 90년대이다 보니 특히나 현재 시대에서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PC 적인 요소를 무시한 상황이 연출이 되는데 이럴 때 밸런스를 잡아주는 캐릭터가 '존'의 사촌누나 '블레어'이다. 좌파 성향의 남녀평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성적인 목소리를 내는 역할로 전형적인 옛날 사람인 존의 아버지 '매티'가 인종혐오적인 여성 혐오적인 말을 쏟아낼 때마다 사사건건 부딪힌다.
■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요소가 나온다고 해서 억지스럽거나 피로감을 불러일으키는 게 아니라 적절한 상황에서 여러모로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하게 토론의 분위기를 형성하며 자연스럽게 스토리상의 소재거리로 잘 활용된다.
■ 영화판보다 훨씬 재밌다고 느껴졌고 에피소드별로 끊어가는 방식의 내용이 매번 한 가지 주제를 다루면서 상황극을 펼쳐가는 게 영화보다 드라마 포맷에 훨씬 잘 들어맞는다.
■ 드라마이다 보니 영화 '19곰테드'이면서도 애니메이션 시리즈 '패밀리가이'의 느낌도 많이 난다. 황당한 개그로 장면전환이 되는 방식도 '패밀리가이'와 굉장히 유사하다. 물론, '패밀리가이'정도 수준의 '독함'과 '막장'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히 언어의 수위는 세다.
■ '엑스맨'의 '매그니토'로 유명한 명배우 이안 맥켈런의 뜬금없는 출연(?)도 재미있다.
■ '존'과 '테드'가 끊임없이 대마초를 피워대며 주거니 받거니 하는 19금 말장난 개그와 가끔씩 정신없는 상황을 바로잡아주는 '블레어'의 역할이 합쳐지면서 재미를 주고 각 에피소드별로 독립된 이야기이다 보니 전체를 잇는 큰 기둥의 줄거리는 거의 없다고 봐야 될 것 같다.
■ 물론 '존'의 성장물이긴 하다. 학교에서의 왕따 문제, 포르노를 보고 싶은 욕망, 여자와의 첫 데이트, 마약 문제 등을 다양한 미국 청소년 시절에 겪는 문제들이 하나씩 다 소재로 다룬다. 하지만 옆에서 거들어주는 게 '테드'이다 보니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못하는 게 큰 문제다. (그래서 웃긴다)
■ 맥스 버크홀더가 맡은 '존'은 영화에서 마크 월버그가 맡았던 역할이다. 그래서 그런지 욕을 하거나 감탄사를 연발할 때 목소리 톤이 되게 비슷한데?라고 느꼈는데 인터뷰를 찾아보니 악센트 공부를 해서 비슷하게 목소리 톤을 내려고 노력을 했다고 한다. 하여튼 직접 들어보면 신기하다.
■ 기존 영화 '19곰테드'를 좋아했다면 당연히 재밌을 것이고 세스 맥팔레인 스타일의 막장 19금 개그의 팬이라면 꼭 봐야 되는 시리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