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값하는 드라마 후기

같은 날 태어난 3명과 그 가족들의 '희로애락' <디즈니 플러스> 가족 드라마 '디스 이즈 어스 (This Is Us, 2016~2022)' 시즌 6 후기 + 전반적인 평

쿠엔틴핀처 2024. 5. 28. 12:22
 

디스 이즈 어스 | 디즈니+

누구나 가족은 있고, 그 가족에겐 사연이 있게 마련. 이는 피어슨 가족도 마찬가지다. 《디스 이즈 어스》는 1980년대 잭(마일로 벤티밀리아 분)과 레베카(맨디 무어 분)가 갓 부모가 된 시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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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 댄 포글먼 (영화 '대니 콜린스' 연출,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제작)

출연: 마일로 벤티밀리아, 맨디 무어, 스털링 K. 브라운, 저스틴 하틀리, 크리시 메츠 외 다수

■ 전체 시리즈의 전반적인 내용:

이 시리즈는 케빈, 케이트, 랜달 3남매 (일명 '빅 3')와 그들의 부모 잭, 레베카 피어슨의 삶을 따라갑니다. 주로 현재를 배경으로 하지만 플래시백과 플래시포워드를 사용하여 가족 역사의 다른 중요한 순간을 보여줍니다. 케빈과 케이트는 1980년 잭의 36세 생일에 6주 일찍 태어난 세 쌍둥이 중 살아남은 두 남매입니다 . 그들의 형제 카일은 사산 되었습니다 . 잭과 레베카는 세 명의 자녀를 가질 운명이라고 믿고 그날 일찍 태어난 아프리카계 미국인 소년 랜달을 입양하기 로 결정하고 그의 친아버지인 윌리엄 힐이 그를 소방서에 버리고 난 후 같은 병원으로 이송 되었습니다 . 잭은 자녀가 17세일 때 화재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합니다. 레베카는 나중에 잭의 가장 친한 친구 미구엘과 결혼합니다.

랜달은 성공적인 금융 전문가가 되어 대학 동창인 베스와 결혼합니다. 그들은 두 딸(테스와 애니)을 키우고 세 번째 딸인 데자를 입양합니다. 케빈은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기 위해 애쓰면서 성공적인 배우가 됩니다. 인생의 대부분을 방향을 잡지 못한 케이트는 토비를 만나 결혼하고, 음악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학위를 취득하고, 어머니가 됩니다.

대부분의 에피소드는 현재(2016~2022년)에 진행되는 스토리라인과 과거 정해진 시간에 진행되는 스토리라인을 특징으로 합니다. 일부 에피소드는 단일 기간으로 설정되거나 여러 플래시백 기간을 사용합니다. 플래시백은 종종 자녀가 태어나기 전후의 1980년경 잭과 레베카에 초점을 맞추거나, 세 사람이 어린이 또는 청소년일 때 가족에 초점을 맞추고 두 세트의 젊은 배우가 연기합니다. 일반적으로 '빅 3'와 그들의 부모가 태어나고 자란 피츠버그 에서 모든 일이 발생합니다.

성인이 되면서 각자의 삶을 보여주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무대에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케이트는 로스앤젤레스 에 살고 , 랜달과 그의 가족은 뉴저지 와 이후 필라델피아 에 거주하며 , 케빈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이사했다 가 다시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양한 시간대와 장소가 세팅으로 사용되는데 일부 에피소드는 랜달의 가족 구성원인 윌리엄, 데자, 베스를 포함한 다른 캐릭터의 어린 시절 경험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두 번째 시즌부터 쇼는 또한 플래시 포워드를 사용하여 랜달의 딸 테스가 성인이고 노인 레베카가 임종을 앞둔 시기를 보여줍니다.

 

■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 울음이 난다거나 하는 일은 나한테는 거의 전무하다고 보는데 (그런 걸 좋아하지도 않는다. 굳이 시간 내서 뭘 보는데 스트레스 풀고 즐거워야지 왜 눈물 짜고 지지리 궁상인지 개인적으로 이해를 못함.)

■'디스 이즈 어스'의 이전 시즌들을 보면서 몇 번 울컥한 적은 있었다. 근데 이번 시즌 6은 최소 세 번 정도는 아주 제대로 눈물샘을 자극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전부 각 캐릭터들의 과거 사연 재조명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는데 '저 인물에게 저런 백스토리가 있었구나. 저런 중요한 내용을 시즌 6이 돼서야 밝히나' 싶은 생각도 들면서 '정말 주인공 세명 말고도 그 외에 모든 주요 캐릭터들을 이런 식으로 한 명씩 다 챙겨주면서 마무리를 짓는구나'라고 이해를 했다.

■가족 드라마임에도 매 시즌마다 스릴러물 못지않게 여러 떡밥을 풀면서 다음 시즌을 미치도록 기다리게 만드는 데는 거의 끝판왕 급인데 막상 마지막 시즌에서는 그러한 요소를 최대한 배제한 것 같다.

물론 여전히 이 드라마 최고의 주특기인 플래시백/ 플래시포워드 기법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각 인물들이 어떻게 인간적으로 성숙해져가는지는 이번 시즌에서도 제대로 활용된다.

특히 동일한 플래시백을 세 주인공 각각의 시점에서 해당 인물들이 어떤 일을 당시에 겪었는지 보여주는 에피소드들은 정말 기가 막힐 정도로 스토리텔링이 훌륭하다.

■피어슨 가족의 인생사를 이야기하는 스토리다 보니 당연히 죽음과 슬픔으로 마무리될 수밖에 없지만 그와 더불어 남은 사람들의 희망을 그려내며 가슴 뭉클하게 마침표를 찍었다.

■'디스 이즈 어스'처럼 모든 시즌과 모든 에피소드들이 유기적으로 잘 연결되어 있는 드라마는 거의 없었다고 본다. 그렇기에 각 인물들의 삶을 정말 옆에서 관찰하듯 본 것처럼 느껴지며 모든 캐릭터들에게 몰입이 될 수밖에 없다.

■인생 드라마 리스트에서 '소프라노스', '브레이킹배드', '24', '썬즈오브아나키', 등과 견주어도 거의 같은 레벨로 즐거움을 준 드라마이고 약간 결은 다르지만 가족 이야기를 통해 '죽음'을 소재로 한 '식스 핏 언더'하고 굳이 묶자면 묶어도 될듯싶다. 물론 '디스 이즈 어스'와 '식스 핏 언더'는 드라마의 톤이 완전히 상반된 드라마라서 동일한 느낌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 연기도 훌륭하지만 가족 간에 전해지는 사랑, 미움, 기쁨, 슬픔, 그리움 같은 모든 감정들을 정말 리얼하게 강렬하게 끄집어내면서도 과장된 신파는 절제하는 각본이 진짜 대단한 드라마. 또 미스터리물에 버금가는 궁금증 유발을 과거, 현재, 그리고 심지어 미래까지 오가면서 기가 막히게 실행해낸다.

가족 드라마를 안 보는 취향인 사람도 한번 보면 멈출 수 없는 드라마 '디스 이즈 어스' 강추 X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