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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퀄라이저 3 | 왓챠
이탈리아 남부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던 전직 특수 요원 로버트는 지역 사람들이 마피아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마피아 조직에 의한 불법 행위가 하나둘씩 밝혀지자, 그는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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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안톤 후쿠아 (더 이퀄라이저 1,2편/ 트레이닝 데이 연출)
■출연: 덴젤 워싱턴, 다코타 패닝
■시놉시스: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 섬에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로버트 맥콜은 자신의 친구들이 지역 마피아의 통제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친구들을 보호하기로 결심하고 마피아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
■무엇보다 2004년작 ‘맨 온 파이어’ 이후 19년 만에 다시 뭉친 덴젤 워싱턴과 다코타 패닝의 조합이 너무 반가웠다.
■1편과 2편의 첫 오프닝 액션 장면의 임팩트는 엄청났었다. 차분하고 냉철한 성격의 로버트 맥콜이 시계의 스톱워치를 맞춘 뒤 바로 실행하는 액션신은 가히 폭발적이다. 깔끔하면서도 잔혹하게 악당들을 제압한다. 그 장면만 점수를 주자면 10점 만점의 10점이다.
■그런데 1편과 2편 모두 초반의 액션이 워낙 강해서 그런지 매번 마지막 가장 중요한 대결 장면은 로버트 맥콜의 캐릭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일반적인 액션 정도로 느껴져서 만족스럽지가 않았다.
■그런데 이번 3편의 경우 1,2편의 초반부 같은 초강력 액션은 없었다. 하지만 액션이 평균적으로 좋았고 로버트 맥콜의 캐릭터에 가장 부합하는 액션이 매번 등장한다.
■‘존 윅’과는 다르게 정말 계산적이고 철두철미하게 상대방을 공략하기 때문에 본인은 거의 상처를 입지 않는다. 너무 심하다 싶을 정도로 일방적인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 게 주인공이 빌런들과는 실력에서 레벨이 다른 월등한 존재임을 액션으로 보여주고 설득력을 가진다. 3편에서 그런 점을 가장 잘 구현해 낸 것 같다.
■물론 빌런들이 약하게 보이는 단점이 있을 수 있다. 당연히 로버트 맥콜 수준의 카리스마를 가진 적수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점에선 아쉽다.
■빌런의 시점으로 보면 이건 마치 호러 영화 속 살인귀들, ‘할로윈’의 마이클 마이어스 또는 ‘13일의 금요일’의 제이슨 같은 절대 죽일 수 없는 ‘언터처블’한 존재로 느껴진다.
■어느 한 장면의 특정 액션이 엄청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인공 캐릭터에 너무 잘 맞는 액션 장면들이 나와서 ‘로버트 맥콜’ 캐릭터 완성의 정점을 찍어줬고 ‘로버트 맥콜’이 존재 자체가 바로 이 영화의 세계관이다.
■4편이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덴젤 워싱턴이 수락을 하면 성사될 수도 있지만 ‘더 이퀄라이저’의 이야기는 이것으로 끝일 수도 있다. 다코타 패닝과의 조합이 정말 좋았는데 한편 정도 더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들리는 얘기로는 ‘로버트 맥콜’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다룬 프리퀄 영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젊은 시절의 ‘로버트 맥콜’을 연기할 배우로는 덴젤 워싱턴의 친아들인 존 데이비드 워싱턴 (테넷, 크리에이터)과 마이클 B. 조던 (크리드 시리즈, 블랙 팬서 1편)이 거론되고 있다.
■더 이퀄라이저는 1,2,3편을 몰아보는 것이 정말 재밌을 것이다. 3편의 서사를 위해 1,2편을 봐두면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소가 마지막 결말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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