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값하는 영화 후기

'프로 게이머에서 프로 카레이서가 되다!' <왓챠>비디오 게임 원작/실화 바탕 스포츠 액션 영화 ‘그란 투리스모’ 후기

쿠엔틴핀처 2024. 3. 16.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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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 투리스모 | 왓챠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의 열성 팬 잔은 그란 투리스모 콘테스트에 참가한다. 그는 뛰어난 잠재력을 입증해 프로 레이싱 팀에 합류하지만, 선수들은 그를 인정하지 않고 훈련은 그를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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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닐 블롬캠프 ('디스트릭트 9' '엘리시움' '채피' 연출)

출연: 아치 매더퀴, 데이비드 하버, 올랜도 블룸, 토마스 크레치만, 제리 할리웰, 자이먼 혼

공식 시놉시스: “게임이나 하던 애를 데려다 시속 320km 로켓에 앉히겠다고?” 레이싱 게임 ‘그란 투리스모’의 덕후 ‘잔 마든보로’ 스피드라고는 게임으로만 만족해야 했던 그에게 레이싱 선수 발굴을 목표로 만들어진 ‘그란 투리스모 콘테스트’라는 기회가 찾아온다. 앉아서 게임만 하던 그의 앞에 닥친 혹독한 훈련과 치열한 경쟁. 뛰어난 잠재력을 입증해 프로 레이싱 팀에 합류하는 데 성공하지만 상대팀 선수들은 게이머 출신인 그를 인정하지 않고, 프로 레이싱의 세계는 그를 더욱 거칠게 몰아붙이는데... 리셋 버튼 없는 목숨을 건 실전! 게이머에서 레이서가 된 소년의 흥미로운 스토리가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엄청난 연출 데뷔작 ‘디스트릭트 9’을 선보인 뒤 그만한 수준의 차기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던 ‘닐 블롬캠프’ 감독의 신작이다.

딱히 원작 비디오 게임을 몰라도 상관이 없고 레이싱과 역경을 딛고 성공하는 스토리를 좋아하면 아주 즐겁게 볼만하다.

아주 전형적인 ‘fish out of water’ 스토리로 전개되며 주인공이 자신의 꿈을 위해 낯선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스포츠 청춘물 느낌이 물씬 난다.

‘소니’와 닛산’이 합작해서 그란 투리스모 게이머를 실제 레이싱 드라이버로 키워서 데뷔시키는 프로젝트인 ‘GT 아카데미’라는 것이 있었고 그 곳을 졸업한 ‘잔 마든보로’의 삶을 다룬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그냥 게임원작 이야기일줄 알았는데 실화라니까 다 보고 나서 깜짝 놀랐다. 너무 정석대로 진행되는 인간 승리 스토리라서 실화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기에…

■닐 블롬캠프 감독에게는 ‘디스트릭트 9’정도의 폼이 돌아온 건 아니지만 오랜만에 볼 만한 작품을 만들어내서 재기를 어느 정도는 한 것 같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이 계속 부진을 겪다가 ‘더 비지트’로 약간 좋은 평을 받았던 때랑 비슷한 경우 같다.

닐 블롬캠프 감독은 매번 뛰어난 영상미와 세계관은 칭찬을 받았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떨어져서 평이 안 좋았다. 이를 증명하듯 단편 모음집 넷플릭스 ‘오츠 스튜디오’로 또 한 번 영상미와 설정은 훌륭한 평가를 받았다. 전부 단편이기에 스토리 전개로 박한 평가를 받을 일도 없었기 때문이다.

■'오츠 스튜디오' 바로 가기 오츠 스튜디오 - 넷플릭스 (netflix.com)

 

오츠 스튜디오 | 넷플릭스

종말이 찾아온 세계. 인간이 인간다울 수 없게 된 그곳은 어떤 모습일까. 그 끔찍하고 처참한 세상이 실험적인 단편 영화를 통해 펼쳐진다. 영화감독 닐 블롬캠프가 제작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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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자체가 실화바탕에 독특한 세계관 설정 같은 것이 전혀 없었기에 ‘채피’, ‘엘리시움’ 같은 작품보다 대중적인 평가는 좋게 받은 거 같다.

■본인 장기인 영상미가 빛을 발했다. 특히 게임과 레이싱을 자동차 경주도중 아주 임팩트 있게 결합시켰는데 게이머의 입장에서 레이싱을 어떻게 할 것인가? 를 시각적인 효과로 굉장히 잘 표현해 냈다. 또 경주 도중에 게임화면에 나오는 그래픽도 잘 활용해서 눈이 즐겁다.

제일 놀라운 것은 각 나라의 유명 레이싱 경기장을 가는 장면이 실제로 거의 가지 않고 촬영을 했다고 한다. 전부 VFX로 해결했다는 것인데 놀라울 정도로 전혀 모르겠더라.

■케니 지, 엔야 정말 오랜만이다.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로 익숙해졌던 데이비드 하버는 ‘헬보이', ‘블랙 위도우', ‘바이올런트 나잇'등 나오는 작품마다 영화 속에서 정말 존재감이 대단하다. 처음 봤을 때도 느꼈지만 점점 더 연기에 물이 오르는 배우인 것 같다.

■주인공 ‘잔'의 엄마로 나온 배우가 누군지 찾아보고 깜짝 놀랐다.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의 ‘진저 스파이스' 제리 할리웰이었다. 전혀 못 알아보다니…

제리 할리웰

 

 

성장물, 유사 부자관계, 스승과 제자의 우정 같은 테마를 담은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주 재밌게 볼 수 있다. 단, 아주 예상대로 진행되는 내용이라 진부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닐 블롬캠프 감독의 필모그래피

1) 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바로 가기 https://watcha.com/af/0/19Z_iv

 

디스트릭트 9 | 왓챠

남아공에 불시착한 외계인들을 수용하는 구역인 디스트릭트 9. 그곳의 관리자였던 비커스는 외계 물질에 노출되는 사고를 당하고, 외계인으로 변해가는 사이 정부의 추적을 피해 디스트릭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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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엘리시움 (Elysium, 2013) 바로 가기 https://watcha.com/af/0/1Bn_aq

 

엘리시움 | 왓챠

2154년, 황폐해진 지구에 사는 맥스는 방사능 노출 사고를 겪는다. 치료를 위해서는 지구 궤도 위의 상류사회인 가난과 전쟁과 질병이 없는 유토피아 엘리시움으로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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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채피 (Chappie, 2015) 바로 가기 https://watcha.com/af/0/GWxDi9

 

채피 | 왓챠

범죄가 폭주하는 요하네스버그의 로봇 경찰 스카우트. 이를 설계한 개발자 디온은 폐기된 스카우트 22호에 고도의 인공지능을 탑재해 생각하고 성장하는 로봇 채피를 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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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왓챠 큐레이터 활동의 일환으로, 구매 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