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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얄마리 헬렌더
■출연: 요르마 토밀라, 온니 토밀라
■시놉시스: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끝나가던 1944년, 늙은 퇴역 군인 ‘코르피’는 금괴를 발견하고 애견과 함께 이동 중이었는데 나치의 전차부대를 만나게 되고 금괴도 잃고 목숨도 잃을 뻔했다. 하지만, ‘코르피’는 알고 보니 한때 이름을 떨쳤던 전설의 병사 ‘아타미’였는데 그가 엄청난 전투력을 발휘하면서 나치들을 쫓아 한 명 한 명 처단하는 내용
■시수 (Sisu)는 핀란드어로 ‘불굴의 의지’라는 뜻이라고 한다.
■노인 ‘존 윅’ 버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 처절한 복수극이 행해진다. 찌르고 터지고 뭉개버리고 몸이 산산조각 나고 폭력 수위도 아주 높다. (대만족)
■현실적인 전쟁 영화라기보다는 쿠엔틴 타란티노 스타일의 과장된 폭력으로 판타지 액션극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
■벌판에서 추격전이 벌어지는 장면과 후반부 여러 여성들이 등장해서 주인공에게 협력하는 장면에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분위기가 아주 살짝 난다.
■애견이 함께 등장하는 것부터 ‘존 윅’ 오마주가 아닌가 싶어서 혹시 저 개가 죽으려나? 노심초사하면서 시청했다. (북미 배급사도 ‘존 윅’과 같은 라이언스게이트)
■대화가 많은 영화는 아닌데 워낙 황당한 상황이 많기 때문에 별 대사도 아닌데 웃음 포인트가 꽤 많다.
■비현실적일 정도로 죽을 고비를 넘겨가며 정말 지긋지긋하게 살아남으며 피의 복수를 하는 영화다. 복수극 영화치고 통쾌함의 정도는 아주 높다.
■가족끼리 다해 먹는(?) 영화이기도 한 게 주인공 ‘아타미’ 역의 요르마 토밀라는 얄마리 헬렌더 감독의 누나와 결혼했다. 주인공 배우가 감독의 매형이다. 또 조연으로 온니 토밀라라는 배우가 나오는데 요르마 토밀라의 아들이다.
■메인 빌런인 나치 친위대 장교 '브루노 헬도르프' 역할을 맡은 배우는 나름 낯이 익을 것이다. 노르웨이 출신으로 할리우드에서도 활동을 하는 악셀 헤니라는 배우다. 미국 영화 중에는 '클로버필드 패러독스', '마션' 등에 출연했고 가장 유명한 영화는 키가 작아서 콤플렉스이지만 타인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헤드헌터 능력이 뛰어난 미술품 절도범으로 등장하는 '헤드헌터'와 누미 라파스와 공동 주연으로 부부가 서로 보험금을 타려고 죽이려 들다가 탈옥수들을 만나 한바탕 피비린내 나는 대결을 펼치는 넷플릭스 영화 '트립'이 있다. '시수'에서는 '코르피'를 제거하기 위해 부하들의 목숨 따위는 상관도 안 하는 무자비한 인물로 등장한다. 어딜 나오나 존재감은 확실한 배우다.
■시리즈로 나와도 충분히 될 만큼 재밌다. 주인공 더 늙기 전에 시리즈로 가자. ‘테이큰’처럼 1편 성공했다고 돈 더 벌려고 관람등급을 청불에서 15세로 내리거나 하는 거는 제발 하지 말아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