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값하는 영화 후기

'마석도'가 돌아왔다! 액션 / 범죄 영화 '범죄도시 4 (THE ROUNDUP : PUNISHMENT, 2024) 후기

쿠엔틴핀처 2024. 4. 26. 10:30

 

 

 

 

 

감독: 허명행 (넷플릭스 영화 '황야' 연출)

출연: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이범수, 김민재, 이주빈

 

공식 시놉시스: 신종 마약 사건 3년 뒤,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서울 광수대는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 사건을 수사하던 중 수배 중인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한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아낸다.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으로 대한민국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한국에서 더 큰 판을 짜고 있는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마석도’는 더 커진 판을 잡기 위해 ‘장이수’(박지환)에게 뜻밖의 협력을 제안하고 광역수사대는 물론, 사이버수사대까지 합류해 범죄를 소탕하기 시작하는데…

 

 

더 롱런하려면 변화가 필요한 시리즈이긴 하다. 하던 대로만 해도 흥행이 잘 되니 크게 바뀔 거 같진 않지만...

 

■ 큰 기대하지 않고 '범죄 도시'라는 TV 시리즈의 에피소드 4편쯤으로 생각하고 보면 볼만하다.

 

 

마동석 액션의 타격감 그대로, 마동석의 유머 그대로, 더 악랄해진 빌런까지 딱 예상한 대로 나온다. 유머 쪽은 좀 진부하고 약해졌을지도...

 

찌르고 자르고 쑤시고 '칼'을 무기로 해서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은 다 보여주던데 15세 관람가라 피가 절대로 뿌려지진 않는다. 대신에 얼굴과 옷에는 어느샌가 항상 피가 흥건... 신기한 마법 효과...

 

 

이주빈이 합류했다길래 여성 캐릭터의 액션을 기대했는데 사이버수사대라니...

 

김무열이 맡은 더 사악하고 전투력 센 빌런은 좀 식상하다. 2편 손석구에서 그 끝을 보여줘서 비슷한 계열로 보일뿐...

 

 

 

 

5편부터는 빌런의 스펙트럼을 더 넓혀야 될 것 같다.

 

 

- 예를 들면 '마석도와 비슷한 괴력의 소유자', '잔혹하고 악랄하고 지적인 여성 빌런, 쌍둥이 빌런, 백인이나 흑인 등 외국인 빌런 등 좀 색다른 빌런을 보고 싶다.

 

 

동료 형사들의 활약과 장이수의 분량이 높아진 건 환영!

 

 

외국과 공조수사를 할 때 해외 유명 액션스타와의 콜라보는 어떨지?

 

 

마석도의 1인 개그도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 개그 쪽도 변화가 있어야 될 텐데 캐릭터를 바꿀 수는 없으니 환경에 변화를 줘서 애인이 생기거나 유부남이 된 마석도를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